본문 바로가기
LIT/BOOK

[독서 추천]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by 구유미 2020. 6. 3.

 

[독서 추천]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2019.08.28 독서)

 

 

 

 

책 소개

자살미수와 약물중독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다자이 오사무,

그리고 그가 집필한 <인간실격>은 순수함만을 갈망하는 한 젊은이가 파멸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작품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작품의 주인공인 요조가 쓴 세개의 후기로 구성되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요조가 인간실격자가 되는 과정 속에서

현대 사회 일본의 허무에 빠진 청년들은 자신들의 살아가는 이유나 존재의 근거를

그의 문학속에서 찾았으며, 책은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순수하지만 파괴된 삶을 살아간 요조,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입니다.

 

밀리의 서재 참고 및 발췌

 

 


 

인용문

(주관적 기준)

 

 

저는 화를 내는 인간의 얼굴에서 사자보다도, 악어보다도, 용보다도,
더 끔찍한 동물의 본성을 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저한테는 서로 속이면서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인간이야말로 난해한 것입니다.
인간은 끝내 저한테 그 요령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맑고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는 충만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아래는 함께 실린 <직소>에서의 인용문.

직소는 예수의 제자이자 배신자인 유다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리, 예수를 흠모하고 사랑했지만

사랑을 거부당한 데 대한 분노와 반발심으로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의 갈등과 번민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밀리의서재 참고 및 발췌

 

 

저에게는 언제나 혼자 남몰래 생각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저 시시껄렁한 제자 모두와 헤어지시고,
또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의
가르침이니 뭐니 설교하는 일도 그만 두시고,
점잖은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어머님이신 마리아 님과 저하고
우리 셋이서만 조용한 일상을 오래오래 사는 것입니다.

직소 - 다자이 오사무

 

 


 

느낀점

 

인용문을 고르기 힘들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 표현들이 많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류애가 사라진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인류애가 없는, 인간을 이해하고 싶어하지만 이해조차 할 수 없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요조라는 인물을 보면서 복잡하면서도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요조의 삶을 읽을 수록 기분이 불쾌했는데,

그럼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고 계속 읽고 싶은 감정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었다.

 

순수하고 이상향만을 바라 보며 파멸의 삶을 살았던 요조와

그와 닮은 다자이 오사무.

 

공통점이 많은 둘은 자살로 인생을 끝냈지만,

그들이 남긴 메시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허한 마음을 채운다.

 

 


 

 

<가장 공감이 가는 인용문이 있으신가요?>

 

댓글과 공감 부탁드립니다.